안녕하세요. 고매동 사는 고매리강열이 입니다.
오늘 저녁을 무얼 드셨나요?
저희는 오랜만에 아이가 태어나기 전 자주 찾던 중식당 국가대표짬뽕에서 월남짬뽕과 냉짬뽕 한 그릇씩 하고 왔습니다.
사실 이곳을 오랜만에 찾은 이유는 몇 해 전 먹었던 월남짬뽕의 기억이 너무나 강렬해서 인데요.
그래서 당연히 월남짬뽕 하나는 시키고 짜장면과 냉짬뽕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날씨가 날씨다 보니 더위를 싹 날려줄 냉짬뽕을 주문했습니다.
그럼 월남짬뽕부터 먹어 보겠습니다.
입에 넣자마자 퍼지는 칼칼하고 공격적인 매운맛이 식도와 위장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 주네요.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 전에 즐겨먹던 월남짬뽕은 국물 빛이 연했고 맛은 칼칼함 보다는 담백한 국물 끝에 뒤통수를 후려치는 베트남 고추의 매문 맛이었는데 다르네요.
뭐 어쨌든 냉짬뽕도 먹어 보겠습니다.
살얼음 가득한 새콤한 국물이 중화면을 만나 입에 들어가면서부터 뒷골이 저릿저릿 시원하고 해산물은 냉탕 찜질 덕인지 꼬돌꼬돌 식감이 살아 있는 듯 숨을 쉬네요.
거기에 다대기 추가하면 저릿한 목젖을 때리는 매콤함까지 여름에 이만한 것이 없네요.
다대기가 따로 있어 취향 것 먹기에도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다대기를 넣기 전 21개월 아이에게 사이좋게 면과 해산물을 나눠 준 다음 제 취향껏 다대기를 첨가해 먹었습니다.
이렇게 냉짬뽕은 너무나 훌륭한데
왜? 왜? 월남짬뽕은 맛이 변했을까요?
너무나 아쉬워 사장님께 조심스레 말씀드렸는데 사장님 반응이 너무 단호해 놀랐습니다.
국가대표짬뽕 사장님께서는 아쉽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다시 새로 만들어 주겠다고 단호히 말씀하셔서 저희가 서너 차례 거절을 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계산을 할 때도 다음부터는 주문할 때 자신을 불러 이야기해 달라고 하시며 언제라도 맛이 변하면 애기해 달라십니다.
이 사장님 짬뽕뿐 아니라 서비스도 국가대표네요.
맛이 변해 아쉽긴 해도 맛있는 음식과 사장님 서비스 정신 덕에 기분 좋은 외식이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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