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고기리 열두화덕 희한한 들기름 막국수 비빔 막국수 그리고 곤드레전병

안녕하세요. 고매동 사는 고매리강열이 입니다.
여름이 가기 전 계곡에 꽂힌 22개월 딸아이를 위해 다시 고기리 계곡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계곡에서 놀고 열두화덕이라는 식당에 막국수 먹으러 들어갔는데요.

자리를 잡고 주위를 둘러보니 떡갈비와 돼지갈비도 많이 드시던데 저희는 막국수 먹으러 왔으니 아이와 같이 먹을 들기름 막국수와 비빔막국수 그리고 뭔가 아쉬워 사이드로 곤드레 전병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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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아이와 먹으려고 주문한 들기름 막국수는 들기름에 김가루에 들깻가루까지 고소함+고소함+고소함인데요.
들기름의 기름 맛이 고소함을 반감시키는 희한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들기름의 시원한 맛 때문에 여름 별미로 한 번쯤 먹어볼 만은 합니다.
전날 과음하셨다면 절대 비추고 양은 적습니다.

다음은 아내가 주문한 비빔 막국수인데 요것도 희한합니다.
들기름 막국수도 그렇고 비빔막국수도 그렇고 이 집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간이 심심합니다.
맛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심심해 혹시나 해 찬 육수를 달라고 해 넣어 봤는데 간간한 찬 육수가 들어가니 비로소 제대로 맛을 내더군요.

마지막 사이드 곤드레 전병은 희한하게 맛있습니다.
쫄깃한 메밀 반죽 속에 약간의 매콤함을 품은 곤드레 고기소가 감칠맛 나게 맛있어서 한 접시 추가했습니다.
고기리 맛집으로 소문난 열두화덕 다시 방문한다면 아마 막국수보다는 고기류를 주문할 것 같네요.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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